사천시가 계약심사제도와 특정제품에 대한 경쟁 입찰을 통해 올 8월까지 20억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제가 각종 공사 및 용역의 품질향상과 구매행정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시의 어려운 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사천시에 따르면 시가 발주하는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에 대해 설계 및 구매계획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해서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계약심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말까지 계약심사제를 통해 절감한 예산액은 모두 10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10억5200만원을 절감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20억7300만원에 달한다.
시는 올 상반기에 공사부문에서 8억7300만원, 용역부문에서 9900만 원, 물품구매 부문에서 4800만 원 등 모두 10억2000만원을 절감했으며, 절감율은 5.40%였다.
이와 함께 시는 특정제품 계약 시, 수의계약 대신 일반 경쟁 입찰로 변경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이고 투명성을 확보해 특혜시비와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사천시가 올 8월까지 특정제품 구매 억제로 절감한 예산은 모두 9억 5000만원(관급자재 8억원, 일반물품 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8억8300만원을 포함하면 18억3300만원에 달한다.
그동안 특정제품 구매로 특허 등의 수의계약에 대한 법령상의 취지(적절한 대용품이나 대체품이 없는 경우)에도 대부분 이를 남용해 특혜시비와 반복적 민원발생 및 감사 지적 사례로 이어져 왔던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 괄목할 만한 성과로 분석된다.
이로써 시는 올해 들어 8월말 기준으로 계약심사제도와 특정제품에 대한 경쟁 입찰을 통해 총 19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계약 제도를 계속 발굴해 계약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는 물론이고, 시민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 예산절감 노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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