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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발빠른 대처, 큰 피해 막았다
  • kimjongk
  • 등록 2012-08-30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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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주민들 2010년 ‘곤파스’ 경험으로 신속한 대처 돋보여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안지역에 지난 28일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피해가 주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최소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에 따르면 29일 현재 아직 피해집계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010년 태안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에 비해 비슷한 세력을 가진 태풍 ‘불라벤’ 의한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태풍 볼라벤의 강풍은 예상만큼 위력이 컸지만 집중호우를 동반하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발빠른 대처 또한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볼라벤'이 북상하기 하루전인 27일 유리파손을 막기 위해 시내 곳곳의 가게와 집집마다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가 하면 X자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였으며 시내 곳곳의 문구점과 마트에서는 테이프가 동나고 신문지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등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은 승용차를 일제히 지하주차장이나 사방에 위험 구조물이 없는 곳으로 이동주차 하고 바람에 취약한 간판 또는 대형간판 등을 미리 철거했으며 가로수들은 미리 끈으로 고정시켜 강풍피해에 대비했다.
 
항구에서도 29일 현재까지 단 1건의 선박피해만이 집계됐는데 이는 27일부터 대부분의 선주들이 큰 선박의 경우 보다 안전한 곳인 소원면 모항항이나 평택항으로 대피시켜 놓고 작은 선박들은 육지로 끌어내 보관했다.
 
또한 곤파스 태풍때 큰 피해를 입었던 재래시장의 경우도 날아갈 수 있는 물품이나 구조물들은 미리 끈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한편 정전사태에 대비해 수족관의 수산물들은 모두 처분하는 등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지역주민 김모(43, 태안읍)씨는 "곤파스 피해때 새벽에 유리창이 깨지면서 집안식구들 모두 공포에 떨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신문지를 전부 창문에 도배했는데 이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8일 태안읍과 안면읍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으며 주택 25동과 비닐하우스 292동이 파손되고 가로수 191본이 쓰러지는 등 29일 현재까지 3억6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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