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오염이 사스 사망률 배가시켜
  • 서민철 기
  • 등록 2003-12-01 00:00:00

기사수정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사망률이 오염정도가 낮은 지역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인터넷판이 ‘환경보건’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미국-중국 합동 연구진이 5천327명의 환자가 발생해 349명이 숨진 중국내 5개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망률은 8.9%인 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은 4.08%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오염도가 낮은 광둥(廣東)성의 사스환자 사망률이 가장 낮은 반면 오염도가 그보다 높은 산시(山西) 허베이(河北) 베이징(北京) 지역의 사망률은 다음으로 높았고 오염도가 심한 톈진(天津)의 사망률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대기오염 물질에 장기간 또는 단기간 노출될 경우 폐기능이 떨어져 사스 사망률이 높아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환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흡연습관, 치료 정도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일원인 주오 펭 장 교수는 대기오염이 폐 내층을 손상시켜 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사스전문가인 로이 앤더슨 임페리얼대 교수는 “모든 오염은 폐기능을 떨어뜨려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기 때문에 사스 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다소 연관이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앤더슨 교수는 그러나 환자의 기존 심장 상태 등 다른 요소들이 고려돼야 하며나이도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30세 이하의 사스환자 중엔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80세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80%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과 중국 장쑤(江蘇)성 질병관리예방센터, 후단 보건대 학자들에 의해 공동으로 이뤄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