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페이스 "주한미군 병력 숫자 논의될 것"
  • 공경보 기
  • 등록 2003-12-08 00:00:00

기사수정
미국은 한국과 주한미군 병력 숫자에 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부 정책.기획담당 차관이 3일 밝혔다.
페이스 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군사 능력과 배치′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설회에서 "주한미군 병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병력) 숫자의 문제는 논의될 것(The issue of numbers will be discussed)"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결정에 대해 다시 묻는다면 내가 계속해서 대답할 말은 우리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차관은 한국과 일본, 독일 주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 이 (미군 재배치) 절차가 끝나 미국 본토와 해외에 같은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게 된다면 주목할만 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의 합리화와 통합 정리 등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한국과 꽤 광범위하게 논의해온 것은 우리가 한국에서 갖고 있는 (주둔) 지역(footprint)을 합리화하는 것과 병력을 이리저리 이동해 통합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을 인구가 밀집된 서울지역 남쪽으로, 외곽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우리가 중요한 군사적인 목적을 이루면서 한국민들과의 다양한 문제들도 역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에 있는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말이 없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한국에서 우리 자세(posture)의 재조정에 관해 하고 있는 모든 논의의 한 부분이 될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그 문제에 어떤 변화를 주려는 특정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한국에서 유지하고 있는 많은 시설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경솔함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 작전을 향상시킬 실질적인 통합정리를 하고 효율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하고 한국민과 우리와의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주한미군기지 통폐합방안을 포함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의식, 재배치 결정에 앞서 동맹국들과 사전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은 기동성 강화를 위한 장기계획에 착수했다면서 다음주중으로 마크 그로스맨 정무담당 차관과 담당국가를 나눠 유럽 13개국을 방문, 미군 재배치 방안을 설명한 뒤 다른 지역도 조만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