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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관광객들로 '북적'
  • kimjongk
  • 등록 2012-07-10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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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배를 타고 건너오면 어리굴젓·영양굴밥이 기다리고 있어

간월도.

▲간월도.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바위섬 간월도(看月島). 하루에 두 번 육지가 되는 간월도에는 간월암(看月庵)이 있다.


섬 이름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천수만 한 자락인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는 요즘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이곳은 평일에는 1000명, 주말이나 휴일에는 3000 ~ 400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바다 위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있는 작은 절 간월암이 물아일체의 경지를 이루며 절묘한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수만이라는 캔버스 위에 간월암과 간월도가 놓여지고 황혼빛이 잔잔히 물드는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물이 빠지면 갯벌을 걸어서 간월도로 갔다가 물이 차오르면 줄배를 타고 건너오고 모습 또한 이채롭다.


여기에 청정지역 천수만 갯벌에서 소라며 고동, 방게를 잡는 재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마에 흐른 땀은 어느새 바닷가 솔바람과 간월도 댓바람이 바다내음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경기도 성남에서 왔다는 주부 조모(42)씨는 “친구들과 함께 찾았는데 요란하고 시끄러운 곳보다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어서 좋다”며 “먹을거리도 많고 인심도 후해서 하룻밤 묵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간월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어리굴젓이다. 조선 태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리굴젓’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막 지은 하얀 쌀밥에 얹어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어리굴젓’은 알싸하고 고운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만든 매운 굴젓이라는 뜻으로 ‘맵다’는 뜻의 지역방언 ‘어리어리하다’에서 나온 이름으로 풀이된다.


어리굴젓과 함께 간월도의 명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영양굴밥이다.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찰진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알이 통통하게 오른 굴을 듬뿍 넣어서 지은 영양굴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영양식이자 별미다.


달래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을 살짝 떨어뜨린 달래간장으로 영양굴밥을 쓱쓱 비벼서 불에 살짝 구운 마른 김에 싸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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