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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피해 방제로, 태배길로 재탄생
  • kimjongk
  • 등록 2012-07-09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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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으로 6.5km 6개 코스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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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극복과정에서 123만 자원봉사자의 방제로로 활용됐던 ‘태배길’이 명품 생태밤방로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극복과정에서 123만 자원봉사자의 방제로로 활용됐던 ‘태배길’이 명품 생태탐방로로 다시 태어났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소원면 의항2리 일원에 위치한 ‘태배길’에 2010년 7월부터 7억3000만원(국비 3억6500만원, 군비 3억6500만원)을 투입, 해양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본격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태배길에는 총 6.5km의 산책로에 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 등 6개의 테마별 코스가 펼쳐지며 각 코스마다 제 각기 볼거리와 특징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민과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유류유출사고 당시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이기도 한 의항2리 태배길 지역은 ‘옛날 중국의 시성인 이태백이 조선에 왔다가 이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빠져 머물렀다’는 유래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아울러 태안에서도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해 태안반도의 숨겨진 보석이었던 태배길은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에서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제1코스 순례길 부터 6코스 희망길까지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보면, 의항·구름포·신너루 해변의 순수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전통독살, 등대 등 어촌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환경재앙의 불행한 역사를 되새겨 반성과 교훈을 얻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방제작업의 주요지점에 당시의 상황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전망대에는 피해극복 사진 전시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탐방로 끝부분에 있는 「의항교회 사료전시관」을 들르면 당시의 복구 장비를 실물로 볼 수 있는 한편 순수한 자연 속을 걸은 후 해수욕을 즐기고 독살체험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한편 3코스의 태배전망대에서는 일곱뱅이섬 너머로 광활한 서해에 떠있는 아기자기한 섬들을 관망할 수 있으며, 탐방로 인근에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군 관계자는 “태배길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되던 지역이었으나 기름유출사고 후 새까만 기름덩이를 제거하기 위해 길이 트이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며 “이곳에 서린 자원봉사자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회복된 자연경관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재구성해 개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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