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베이트 등 의약품 음성 거래 없애 약값 낮춘다
  • 서민철
  • 등록 2007-10-29 09:16:00

기사수정
  • 복지부 의약품 유통 투명화 조치 착수
의약품 유통을 투명하게 만들고 의약품 가격에 거품을 걷어내는데 정부가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회사 부당고객유인행위를 적발한 것과 관련해 시판후조사(PMS)제도를 개선하고 의약품 유통구조를 개혁하는 등 유통투명화 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판후조사란 제약사가 의약품을 시판한 뒤 병·의원들이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살펴보는 조사다. 그동안 일부 제약사가 병·의원과 소속의사에게 시판후조사를 지원하는 등 이 제도를 영업판촉수단으로 악용해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식약청과 함께 시판후조사 대상 및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의료인 등 시판후조사 관계인에 대한 상세정보 등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모든 시판후조사 내용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제약회사 내 시판후조사 책임자를 영업·판촉에서 독립된 자로 지정하도록 하고 조사 책임자의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의약품 거래 투명성 확보, 유통비용의 절감 및 제약회사 연구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의약품 유통구조 개혁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복지부는 10월 8일 개소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의약품표준코드를 도입하고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등 의약품 물류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담합 등을 통해 얻은 약가 마진을 리베이트로 활용하는 품목도매 위주의 의약품 도매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복지부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보고자료를 기반으로 관련 기관과 협조해 주기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음성적 거래를 강력하게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복지부는 보험의약품의 가격 거품을 없애는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의약품의 실제 거래가격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이번 리베이트 제공 의약품의 시장가격을 정밀 조사해 실거래가 위반사실이 드러날 경우 약가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현재 의료기관, 약국에만 한정돼 있는 실거래가 위반 조사 대상을 제약사까지 확대하는 등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의료기관과 제약사간의 담합을 적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거래가 위반을 먼저 자진신고하는 경우 처벌을 경감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작되면 실거래가 위반사실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의약품을 보험 상한금액보다 싸게 구입할 경우 그 차액의 일정금액을 해당 기관에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의료기관 등은 의약품을 실제 거래한 가격대로 보험의 인정을 받아 굳이 의약품을 싸게 살 필요가 없었다. 이 때문에 가격경쟁이 발생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국회 계류 중인 근거법안이 통과하는 대로 제도를 시행해 의료기관, 약국의 저가구매를 유도하고 정확하게 실거래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의약품유통제도개선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부처, 관계전문가 및 단체를 중심으로 TFT를 구성해 약가거품과 랜딩비, 리베이트 등 의약품 유통부조리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관련부처간 협조 방안, 업계의 자정 노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