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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맞춤형 떡 개발해 모싯잎떡 대중화
  • 이철수
  • 등록 2012-05-21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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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떡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이에 걸맞는 맞춤형 마케팅으로 영광 모싯잎떡의 대중화 및 고급화를 선도하며 연 매출액 10억원을 올리는 식품업체가 있어 화제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광 ‘옥당바이오식품(대표 정정범)’은 영광 법성포 본점, 충북 청주시 1호점에 이어 최근 목포 북항점에 모싯잎 떡카페 체인점 ‘두리담 2호점’을 개장했다.

‘여럿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2010년 ‘두리담’이란 브랜드를 개발한 정 대표는 어려운 형편에도 떡을 지어 이웃간 서로 나눠먹던 우리의 옛 정을 모싯잎떡을 통해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브랜드명을 지었단다.

영광군에는 현재 115개의 모싯잎 떡집이 성업 중으로 그 매출액이 연 120억원에 이른다. ‘옥당바이오식품’은 그 중 단연 손꼽히는 모싯잎 송편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에 달한다. ISO 22000, 클린 사업장, 중소기업청 지정 수출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대도시권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다 고향으로 내려와 10년이 넘게 모싯잎떡 가공공장을 운영하던 중 떡 제품의 특성상 유통 기한이 짧고 대부분 직거래 판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떡 카페’를 생각해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법성포 본점은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계속 늘어 연매출이 3억원에 달하고 청주 1호점은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을 정도로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이 좋다.

더욱이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여 ‘모시찹쌀떡’, ‘모시개떡’, ‘모시인절미’ 등을 개발, 지역 특산물인 모싯잎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떡 수요층을 다변화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두리담’을 통해 세대를 이어 모시떡의 명성을 지키고자 하는 정 대표에게는 프랜차이즈 운영에 있어 하나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가맹점이 수익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맹점 수수료, 브랜드 사용료 없이 단지 모시떡 재료만 공급하고 있다. 가맹점 또한 재료비 외에는 모두 수익이 되기 때문에 창업에 부담이 없다.

모싯잎에는 칼슘이 우유보다 무려 48배나 많이 들어있고 풍부한 식이섬유, 각종 영양소가 가득해 칼슘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갱년기 여성과 노년층, 다이어트 중이거나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에게 건강을 위한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지역 식품업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좋은 사례”라며 “떡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기호식품이 아니라 세대가 같이 즐기는 전통 음식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떡 산업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안전하고 편리한 좋은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식문화 경향에 맞게 기존 어른들이 먹는 음식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학교 급식, 아침식사 대용으로 떡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또한 떡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료와 전통기술을 활용한 향토음식으로 연간 100톤 이상의 지역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1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효자 상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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