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청소년 불량서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일진회 같은 학교 내 조직폭력이 좀처럼 근절되고 있지 않다는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경찰청이 지난 9일부터 16일간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담경찰관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3.6%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불량서클의 횡포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경남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23일 학교 불량서클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대응해 해체 및 선도에 주력해 나가는 등 학교폭력에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청소년 폭력예방단체와 함께 신고창구를 개선해 신고하면 즉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경찰은 또 각 학교 생활지도부장을 명예경찰로 위촉해 학생지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는 등 경찰과 학교와의 관계를 견고히 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 5월 중간고사 이후 일진 등 불량서클의 결성이 우려되는 만큼 교육당국과 협조해 실태파악 및 강력대응하고 초·중·고교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추가 배치되는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은 ‘청소년 유해매체물 집중단속기간’ 동안 학교 안 뿐만 아니라 학원 주변과 공원·놀이터 등 우범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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