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으로 일컬어지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한·일 양국의 비교 연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달 6일 일본 쓰쿠바에서 예정된 제2차 한·일 화학물질 정부간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어패류에 대한 다이옥신 농축 비교조사, 다이옥신 목록작성 기법 비교 등 환경호르몬에 대한 비교 연구를 양국 간 협력과제로 제안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연구원 등에 국한돼 있는 한·일 공동사업 참여기관 확대를 제의해 연구소와 대학 등 조사·연구 사업의 참여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며,
한·일 양국은 정부간 회의를 한 후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 화학물질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내년도 공동연구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일본의 경우 환경호르몬 연구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어 선진기술·기법 도입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93년 6월 환경협력협약을 체결한 한일 양국은 작년 12월 서울에서 제1차 정부간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간 회의 및 공동심포지엄 연례적 개최, 공동조사 및 연구사업 추진 등을 합의했다.
김동훈 기자 kimd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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