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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광장 시민발언대 4월부터 매주 土 12~16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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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04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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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매주 수요일에 운영했던 청계광장 시민발언대‘할 말 있어요’를 4월부터는 토요일로 옮겨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청계광장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 3개월 시범운영을 마치고 4월 7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12시~16시에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첫 운영이 시작된 시민발언대에는 3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12회 동안 149명의 시민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참여했다.

<시민발언대 운영 설문조사 결과, 토요일 가장 선호·인지도는 75%로 나타나>

이는 시민들의 선호 요일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반영한 것으로서 시민들은 평일·토요일·일요일 중 토요일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범운영 종료에 앞서 서울시 홈페이지 회원 271명을 대상으로 시민발언대 운영에 관한 시민의견 수렴 전자설문(e-Ppll)을 실시한 결과, 장소는 서울광장, 요일은 토요일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 말 있어요’ 코너에 대한 인지도는 75%였고, 대다수가 긍정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시는 운영 장소에 관해 가장 많은 44%가 서울광장을 선호했지만 잦은 행사 개최로 인해 발언대 운영 지속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현재 장소인 청계광장에서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지적 반영해 기존 인터넷 사전 신청에 현장 신청 참여 방법 추가>

또한, 참여 방법도 인터넷 사전 신청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추가 확대했다.

이는 기존의 인터넷 사전신청 방법이 오프라인 소통채널인 시민발언대의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3개월 간 초등생~83세 어르신 다양한 계층 시민 149명이 다양한 주제로 참여>

한편, 지난 3개월간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에는 13세 초등학생부터 83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발언에 참여, 개인의 애환에서 사회적 관심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1월 25일 참여한 초등학생 양수정양(13)은 야무진 목소리로 “야생동물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또, 시청은 예산을 걱정 마십시오. 왜냐하면, 동물들을 산속에 풀어두어도 야생동물들은 잘 삽니다. 다만, 그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며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경북 청송에서 가족과 함께 온 고등학생 김동현군(19)은 장차 자신의 희망이 대통령이라며, “정치인들 욕할 거 없습니다. 그들을 뽑은 사람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번에 더 훌륭한 정치인을 뽑으면 됩니다. 그러니, 꼭 투표하십시오” 라고 목소리를 높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11일 첫 운영 이후 총 12회를 개근한 김동해(65)씨는 ‘끝없이 계속되는 이 겨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주제로, 가정경제에서 복지 분야까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 출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주택·재개발 및 복지와 관련된 의견들이 이어져 2012년 서울시민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특히, 1·2월에는 재개발, 뉴타운과 관련한 시민의견이 많았는데 뉴타운을 해제해달라는 의견과 재개발을 촉진하거나 지정해 달라는 의견 등 상반된 내용의 발언들이 이어져 뉴타운 출구전략 등 주택정책과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장애자, 기초수급자 등 정책의 수혜당사자들도 발언에 참여, 보육부터 장애인일자리까지 시와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복지가 필요한 현장과 수요자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2월 15일 발언대에 선 청각장애인문화관광해설사 이은영씨(30)는 종로구에서 육성한 청각장애인문화관광해설사가 좀 더 활성화돼 30만이 넘는 청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처럼 우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관심을 호소하는 수화발언(음성통역 병행)을 해 청중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민들의 발언 내용은 관련부서로 보내 시정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발언대에 개진된 시민의견 중 건의나 제안, 민원사항들은 녹취록과 함께 관련부서로 통보해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시정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발언 내용 중 민원이나 건의사항으로 분류된 총 69건의 시민발언을 관련부서로 통보한 결과, 시민불편을 초래한 볼라드에 대한 정비(서초구), 정릉동 공영주차장으로 인한 주민불편에 따른 이전차고지 조성(주차계획과) 등은 현재 관련부서에서 추진 중에 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지원격차 해소(보육담당관), 문화관광시설에 청각장애인문화관광해설사 홍보활성화(관광과·종로구), 화장장 스마트폰 예약시스템 건의(노인복지과) 등 법령개선이나 정부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 중에 있다.

기타 재개발, 뉴타운 등 주택과 관련한 현안문제에 대한 건의나 민원은 관련업무 추진 시 시민의견을 참고할 예정이며, 특히, 복지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은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서울시민복지기준선 수립에 참고, 활용할 계획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 누구나 스스럼없이 시정에 대한 쓴 소리부터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까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시민발언대 ‘할말 있어요’를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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