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무궁화호 운행량 격감에 따른 주민 불편 감안
울산광역시와 경북 구미시 및 김천시에 고속철도 역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또 무정차 통과역으로 계획된 서울의 영등포역에도 고속열차가 정차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0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경부고속철과 관련, “1992년 착공 이후 10년 동안 역사(驛舍) 추가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나, 고속철 개통과 동시에 기존선의 새마을·무궁화호 운행량이 현재의 20∼25%로 격감하면서 울산·구미·김천 등지 주민의 철도 이용은 오히려 크게 불편해지는 점을 감안해 고속철역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은 김천에선 시 중심부를, 구미에선 중심부 인근을, 울산광역시에선 언양읍을 관통하고 있다.
고속철역 건설에 3∼4년은 걸리므로 울산·구미·김천역은 경부고속철의 전 구간이 완공되는 2008년 말부터는 사용 가능하고, 영등포역은 그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속철은 올 연말 서울∼대전 구간의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부산(대구∼부산은 기존선 활용)과 목포(대전∼목포는 기존선 활용)까지 연결되며, 최종 완공(대구∼경주∼부산 간 전용선 개통)은 2008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김준호 기자 kimj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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