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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부서 신청제”와 함께하는 고양시
  • 안홍필
  • 등록 2012-03-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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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속의 롤 모델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 )

2012년 고양시 상반기 인사가 3.1일자로 있었다. 4급 서기관 1명을 포함한 157명의 대규모 승진과 약 500여명의 전보인사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한민국 최초로 전면적으로 시행된 ‘희망부서 신청제’는 이번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으며 본청 국장을 포함한 전 공무원이 직접 근무하고 싶은 부서를 신청하는 희망부서신청제가 세 번의 인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고양시 인사에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2,300여명이 작성한 희망부서신청서 내용을 살펴보면 직원 하나하나가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목적이 아주 뚜렷함에 고양시 미래의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제일주의 행정 실현을 위해 전문성과 경력을 토대로 고양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특정부서를 신청하게 된 사유를 강한 자신감으로 표현한 직원, 건강 및 육아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능률성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부서로의 발령받고 싶어하는 직원, 진행 중인 업무의 성과를 얻기 위해 현 부서에 좀 더 남고 싶다며 신청서를 기술한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망사항이 있었다.
 
희망보직에 따른 전보 인사를 하면서 선정위위회는 1순위부터 4순위까지 신청하게 되어있는 희망부서신청서를 진실하고 꼼꼼히 작성한 직원들을 생각하면서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선정위원 모두는 참으로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면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희망의 사전적 의미는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함이다. 그럼 희망보직신청이란 무엇일까?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위하여 최적의 근무부서를 찾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간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이후 공무원의 인사행태는 엄격하게 정해진 틀 속에서 본인의 적성과 전문성, 개인적인 고충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어 왔는데, 때로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서로간의 공통분모 찾기 속에서의 인사가 주류를 이루어 온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환경 속에서 희망부서 신청이란 아주 요원한 아니 어쩌면 인사권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아주 위험한 단어였을 뿐이었다.
 
과거의 인사는 인사권자의 일방적인 한 방향 인사였다면 고양시의 희망부서 신청제는 인사권자와 인사를 당하는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인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고 또한 자기의 전문성과 경력을 쌓아간다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민선5기 최성시장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최 시장의 인사 5대원칙인 성실성, 전문성, 창의성, 헌신성, 자발성에 기초한 인사 철학의 핵심이랄 수 있는 ‘희망보직’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기존의 인사 관행에 젖어있던 직원들이 이제는 자신의 개인사를 포함한 고충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자신의 전문성과 적성에 맞는,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성장시키며 즐겁게 일하면서 궁극에는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한 기회를 스스로 잡아간다는 사실에 많은 직원들이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공정한 인사를 위하여 ‘희망보직 선정·조정위원회’가 구성되었는데, 위원회 위원 전원이 2천300여명의 희망부서신청서를 읽느라 며칠 밤을 새웠다.
 
직원 한명, 한명의 희망부서신청서가 너무나도 소중한 마음의 표현이었고, 때로는 절실하였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고양시 인사의 5대원칙을 비롯한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인사를 하였다. 결코 쉽지 않았던 전보인사를 끝내고 나니 참으로 후련함을 느낀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어떤 부서는 다수의 신청 직원들로 인해 경쟁률이 높아졌고 선정된 직원보다는 탈락하는 직원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1순위가 안되면 2순위를 찾아야 했고, 3순위와 4순위까지 최대한 희망보직으로 배치하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애써주신 ‘희망보직 선정·조정위원회’ 위원님들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시나브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온 봄바람이 겨우내 얼어있던 대지를 깨우고 생기 넘치며 분주한 생명의 경연장으로 만드는 것처럼 우리 고양시 공무원들도 ‘희망보직’이라는 훈풍을 타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가 시민제일주의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만개할 것을 기대해 본다.
 
자료 제공 : 고양시 인적자원담당관 김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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