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로 예정된 '삼성 특검 사건' 6차 공판에 이재용 전 삼성전자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건희 전 회장과 나란히 법정에 선다.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당사자들인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함께 법정에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리는 1일 공판에서 이재용 전 전무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재판부는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피고인 심문도 벌일 계획이다.재판부는 또, 공판에 양형 증인을 출석시켜 유죄일 경우를 전제로 피고인들에 대한 적정 형량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특검 측의 양형 증인으로는 '재벌 저격수'로 유명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과 곽노현 한국방통대 교수가 출석하며,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삼성 측 양형 증인으로 채택돼 치열한 논리 대결이 예상된다.재판부는 이번 공판 뒤 오는 10일쯤 결심공판을 열어 검찰의 구형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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