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일 집회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중국의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며 중국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단식 투쟁을 별여 11일째 되는날 결국 쓰러졌다.
농성이 계속되면서 지나가던 시민들이 그의 손을 잡고 기도했고 생수·털모자·책 등을 주고 갔다. 지난달 22일에는 기독교사회책임이, 23일에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 박 의원과 함께 집회를 가졌다. 중국·미국·영국·독일·일본·콩고 등 10여개국 출신 외국인 100여명도 이곳을 찾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의원 텐트 옆을 교대로 지키며 '릴레이 농성'을 시작했다.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도 박 의원이 내건 취지에 동조하는 집회가 시작됐다. 전례가 드문 일이다.
병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며 의식을 회복해 현재 물만 약간 마시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박 의원이 입원한 병실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최경희 의원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등이 문병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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