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
  • 정경훈
  • 등록 2006-10-14 09:25:00

기사수정
  • "유엔 태만과 부당한 행동에 대한 환멸 몰아낼 것"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14일 새벽(한국시각) 마침내 유엔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신인도와 국가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 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 192개 회원국으로부터 표결없이 박수 속에 만장일치로 제8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반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정식 임기를 시작하며 연간 예산 50억달러와 9만 2000여 명의 평화유지군 등 유엔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반 장관은 곧 인수인계팀을 꾸려 사무총장 취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며, 유엔 사무총장직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연임이 가능하다. 총회에서 반 장관은 수락 연설을 통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실현과 세계 안보와 지역 안정에 대한 위협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유엔 헌장과 회원국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 장관은 또 “유엔 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사무국 개혁의 하나로써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 정비, 성과에 대한 보상 및 고위직에서의 성별의 균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특히 아시아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배출된 데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아시아의 가치는 ‘겸손’이며, 이를 바탕으로 조화의 리더쉽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 장관은 이어 “이전 세기 유엔의 역할이 국가 간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세기 유엔의 역할은 새로운 도전 속에서 인도주의가 보다 잘 증진될 수 있도록 국가 간 시스템이 강화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에 대한 책임과 조화,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무국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 장관은 ▲유엔의 중재 역할 강화와 총회 권능 확대 ▲유엔 사무국의 관료주의 최소화 ▲전문성 제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유엔의 태만과 부당한 행동에 대한 환멸감을 몰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반 장관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반 장관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반 장관은) 세계 모든 지역과 국가의 감성에 조화된,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라고 치하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