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를 연고로 하는 스포츠 팀인 ‘고양 오리온스’와 ‘고양 원더스’가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2012년 ‘주목할 0순위 팀’으로 꼽히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프로농구 정상을 호령했던 오리온스는 2006~2007시즌 PO에 진입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10-9-10-10위의 최하위권을 맴도는 저조한 성적 속에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고양시로 연고를 옮긴 2011~2012시즌은 말 그대로 ‘확’ 달라졌다. 5시즌 만에 최고의 성적인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는 조직력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한 플레이에 홈페이지에는 격려와 응원의 글이 넘쳐난다.
“몇 경기 남지 않아 아쉽네요.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도 참 고맙고 좋습니다(매직33)”, “올 시즌이 다가 아닙니다. 내년시즌을 위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해 주세요(글레디에이터)”, “남은 경기 열심히 응원합니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가족모두 팬)” 등이다.
한편 지난해 12월12일 창단한 고양시의 또 다른 연고팀 ‘고양 원더스’는 스포츠계에서 ‘희망의 팀’으로 불린다. 좌절을 맛본 선수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팀이라는 것.
3월4일까지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 중인 원더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빡빡한 스케줄 속에 굵은 구슬땀을 뚝뚝 흘리며 훈련에 매진 중이다.
‘야신’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1진급 코칭스태프는 “지금까지 가르쳤던 어떤 팀보다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프로야구 1군 진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들의 자신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시즌,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는 원더스는 일본 전지훈련 동안 자제 홍백전, 일본프로야구 2~3군, 독립리그팀, 사회인야구팀 등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에 대비 중이다.
2월22일 현재, 연습경기 전적은 2승2패. 2월16일 세이브 라이온스 2군과는 4대1, 2월17일 시코쿠은행과는 5대1로 내리졌다.
그러나 2월20일 만다린 파이러츠 경기는 5대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2월21일은 실업리그 강팀인 JR시코쿠에게는 5-3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팬들의 축하와 감동의 메시지가 홈페이지를 가득 메웠다.
“첫승 축하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김○○)”, “정말 감격스러워요(김○○)”, “활발하고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팀(최○○)”, “뭔가 사고 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예감(최○○)”, “대한민국 야구계를 뒤흔들 고양 원더스 파이팅(박○○)”
최 시장은 “오리온스와 원더스는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팀 이전에, 한국 스포츠계에 굵은 한 획을 그을 팀이다”라면서 “앞으로 고양시에서 스포츠를 통한 휴먼스토리가 더 많이 탄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민들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펼치는 고양 오리온스 선수들을 위해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2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현이 마련한 고양 원더스 환영 만찬. 양국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가운데)이 선수의 베팅동작을 살펴보며 조언하고 있다.
자료 제공 : 교육문화국 체육진흥과(담당자 계은영 ☎ 807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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