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와 문서는 줄이고 현장방문과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4G 운동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21일 현장방문의 날 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당초 21일 예정돼 있던 실 국장 회의를 취소하고 직원들의 현장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21일을 현장방문의 날로 대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가운데 20%정도에 해당하는 약 600여명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됐거나 도정 핵심 추진사업이 벌어지는 30여개 필수 현장에 나서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복지담당자는 한센촌이나 복지시설을 경제투자실 직원들은 도내 중소기업 방문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 이라며 이외에도 팔당호 도립공원 평택항 다문화특구 등 30여개 도정 필수현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제 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 이라고 현장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현장방문을 월 2~3회 정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며 분기별 평가를 통해 현장방문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00분에는 김성렬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신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부서장과 노조간부 젊은 직원 30여명 정도가 함께 모여 브라운 백 미팅(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 모임을 이르는 말로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에서 유래된 말)을 가질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이날 햄버거와 김밥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면서 4G 운동에 대한 실제 추진 상황과 운영방식 등을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4G 운동은 일하는 방식을 확 바꾸자 는 슬로건 아래 도 공무원들의 잦은 회의와 과다한 문서 생산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적었던 현장방문과 직원들의 SNS사용을 늘리자는 일종의 직장문화 쇄신운동이다. 4G는 단순히 일하는 방식 개선을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한 공직 분위기 확산과 이를 통한 도민의 행정 만족도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주1회 회의 없는 날을 운영하고 회의 시간 준수 회의비용 명시 전원발표 등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매주 실시하던 행정 1부지사 주재 T-time을 격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회의준비 간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출력물 펜접시 필기구 메모지 등을 금지하고 볼펜 한 자루만 갖고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넘쳐나는 문서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서를 50% 정도 대폭 축소하고 메모보고 전자우편 SNS 등 약식보고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도는 공무원들에게 SNS 가이드라인을 숙지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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