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폰은 특허전쟁…
  • sweet02
  • 등록 2012-02-16 14:22:00

기사수정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의존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애플이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A6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조원에 달하는 채권 발행을 검토중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 오스틴 공장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신규 채권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에게서 D램,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사용되는 A4, A5 칩셋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비메모리를 주로 생산한다. 아이폰4에 사용되는 CPU A4와 아이패드2, 아이폰4S에 탑재되는 A5 칩셋은 전량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된다.

A4는 싱글코어, A5는 듀얼코어 칩셋이다. A6는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쿼드코어 기반의 최신 칩셋이다. 애플은 A6의 설계를 마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와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칩셋을 생산하는 업체다. 애플은 스마트폰 관련 특허 분쟁으로 인해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소원해 지면서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때문에 업계는 A6 부터는 삼성전자로부터 공급 받았던 물량의 상당수를 TSMC에서 받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TSMC의 수율이 기대에 못미쳐 애플이 원하는 수량을 확보하지 못할 위기에 이르렀다. TSMC는 과거 낮은 수율로 인해 그래픽 카드 업체 엔비디아, PC용 CPU 업체 AMD에 반도체 공급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LG전자도 일부 반도체를 TSMC에 맡겼다가 낮은 수율 때문에 외주 업체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바 있다. 성능이 뛰어난 CPU 생산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대안은 삼성전자와의 기존 공급 물량을 유지하는 것 밖에 없다. 결국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대안으로 확보하기 위해 TSMC와의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지만 아직 수율이 낮아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양산을 어려울 전망"이라며 "우선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