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사,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서 李대통령에 건의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일 “미래성장동력산업은 항공분야로 진주·사천에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김 지사는 “항공분야 종사자 80%가 31일 영·호남 시도지사가 방문했던 사천에 있다”며 “경남도민들은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꼭 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와 허남식 부산시장은 함께 “거가대교, 마창대교, 부산∼김해 경전철를 민자로 건설해 손해부담이 향후 20∼30년간 연간 1500억 원 정도 된다”면서 “해당시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가 50% 정도는 지원해주고, 민자도로 통행료에 부가가치세 적용을 면세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두관 지사를 비롯한 16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열린 제25차 총회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시ㆍ도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19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이같은 내용을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각 정당 내 지방분권 추진기구 설치, 국회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설치, 지방재정 자주권 확보를 위한 장치 마련, 조례입법 범위 확대, 자치조직권과 인사권 확보를 위한 법 개정, 지방분권을 위한 헌법 개정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계획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과 원 총리가 한국 투자를 해야겠다고 했다"면서 "중국은 두 사람이 얘기하면 실제 일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젠다를 먼저 얘기하기 전에 그쪽에서 먼저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나라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중국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투자만 했다"면서 "(중국의 한국 투자 계획의 이면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으로 거점을 옮기려는 기업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기업들이 어렵지만 일자리를 확보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를 해줘야 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을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 기업들이 기업 윤리나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하는 요청사항이 있다"면서 "기업들
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잘해서, 기업 문화를 좀 바꾸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이 중소기업도 아니고,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소상공인은 생존권과 관련돼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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