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군청 전유진 부동산담당 3남 모두 현역 복무 중
최근 지도층과 부유층의 병역비리가 심심찮게 터져 나오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1년 새 아들 셋 모두를 군대에 보내는 공무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감의 주인공은 예산군청 민원봉사과 전유진(55) 부동산담당.
18일 전 담당에 따르면 아들 3형제 중 장남 용훈 씨는 서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R.O.T.C 출신으로 지난해 3월 1일 소위로 임관한 뒤 육군 제3075부대에서 소대장을 맡고 있다.
둘째 용아 씨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재학 중 지난해 3월 28일 입대해 서울구치소 경비교도대 군악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용아 씨와 쌍둥이 형제인 막내 용하 씨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을 마치고 다음달 1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작금의 세태 속에서 우직하게 3형제를 군대에 보내는 전 담당의 흔치않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역시 육군 소장 출신인 최승우 군수가 이끄는 예산군청 공무원답다’는 덕담과 함께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젊은시절 자신도 육군 36사단에서 짧지 않은 33개월간 군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전역한 전 담당은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용훈, 용아, 용하가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늠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부모의 곁으로 돌아오길 항상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9년 공직에 입문,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치밀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 담당은 각종 유공으로 농림부장관과 내무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충남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