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윤학)는 지역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정발산동 행정게시판 이엉 얹기 사업’을 추진하며 특색 있는 마을을 꾸며가고 있다.
이 사업은 새끼 꼬기, 용마루 엮기, 이엉 엮기 기능보유자인 김형근 위원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살려 나가자며 주민자치위원회 주요사업의 하나로 제안하여 지난해부터 추진 중에 있다.
선조 대대로 지역 토박이인 김 위원은 “정발산동에는 오래전부터 초가집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으며, 신도시 개발 전인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100여채의 초가집이 있었다”고 고증하면서, “지역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적극 나서게 되었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박윤학 위원장은 “정발산동이 옛 조상들의 주거환경을 상세히 말해 주는 밤가시초가(경기민속자료 제8호)가 소재하는 고양시의 유일한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관내 14개소의 행정게시판 가운데 지난 11월24일 청사입구 게시판 2개소에 먼저 이엉 얹기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12개소의 행정게시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영도 정발산동장은 “행정게시판 이엉 얹기 사업은 창조적 문화예술을 지향하는 시정방침에도 부합된다”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기획운영분과, 문화교양분과, 사회복지분과, 생활환경분과 4개 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이엉 얹기사업’은 문화교양분과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정발산동 주민센터(팀장 황원섭 ☎ 8075-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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