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올해 만기도래 중기 보증 전액 연장·추가 확대
  • 윤만형
  • 등록 2009-02-12 03:34:00

기사수정
정부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보증을 전액 만기연장한다. 또 기존 계획보다 9조원 늘어난 18조원 가량을 신규로 보증지원한다. 신용등급이나 영업실적 등에 따른 보증기준을 완화하고 개별기업이 받을 수 있는 보증한도도 확대한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기업에는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전제로 보증해주고 자금용도 확인 등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으로 올해 보증기관의 보증규모는 18조원 가량 늘어 총 64조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8조6000억원 늘리려고 했던 기존 계획보다 9조원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 중소기업 보증규모 대폭 확대 금융위는 우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중 2009년 만기가 도래하는 30조9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전액 만기연장한다. 총 17만8000개 회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신규보증은 보증심사의 기준 및 보증한도를 대폭 완화한다. 신보는 보증 기준을 현재 21등급 중 15등급 이상에서 18등급 이상으로, 기보는 10등급 중 6등급 이상에서 8등급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 총 6400여개 회사가 1조3000억원 가량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대출한도를 대폭 확대한다. 예를 들어 수출자금의 경우 매출액의 3분의 1로 돼 있는 한도를 2분의 1로, 제조업은 4분의 1로 돼 잇는 것을 2분의 1로 확대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약 5500개사가 1조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는 특히 수출기업이나 녹색성장기업, 우수기술기업, 창업기업 등 성장기반 확충에 필요한 핵심 분야에 대해선 현행 95%인 보증비율을 100%로 늘리고 보증한도도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 등급마다 1등급 높은 등급의 지원한도를 적용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19조6000억원이었던 지원규모를 올해 23조600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선창구에서 이 같은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 및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전액 100% 보증은 은행과 보증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보증기관 심사만으로 은행이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을 실시한다. 또 대부분의 보증을 접수 이후 7일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인력을 보증업무에 집중·재배치한다. 특히 신보가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5000만원 이하 ‘소액보증자동심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원스톱 보증제도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보증지원 확대 금융위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을 조건 없이 전액 만기연장한다. 보증심사 기준과 보증한도도 완화한다. 현행 70%였던 보증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매출액의 최대 33%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3000만원까지였던 소상공인 전액보증 한도를 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4억원이 한도였던 소기업 보증도 8억원으로 두 배로 늘린다. 또 신용등급 10등급 중 9등급에 해당하는 무점포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특례보증규모를 현재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려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1월에 시작된 특례보증은 벌써 100원이 소진되는 등 급격히 줄고 있다. 이밖에도 8등급 영세자영업자에게 제공하는 특례보증 규모도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선 금융경력자를 계약직으로 채용해 부족한 인력을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수출신용보증 지원 확대 수출신용보증 역시 기존보증을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 총 3500개사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전액 만기연장한다. 또 수출신용보증의 지원규모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수출신용보증지원총액을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올해 6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수출계약서를 받은 경우엔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출 감소로 무역금융 한도가 줄어든 기업도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보증지원금액의 20% 이상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의 경기침체로 기업의 재무지표가 악화된 점을 반영해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이 과다한 기업에 대한 보증제한을 삭제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수출신용보증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영세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소액특례보증 소위 ´119보증´제도를 도입해서 신용불량여부나 가압류 등 권리침해 여부만을 확인하고 5000만원까지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다른 분야 보증지원과 마찬가지로 보증심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심사접수 후 7일 이내에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 도덕적 해이 방지 금융위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부도, 법정관리 등 한계기업을 보증지원 확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철저한 경영개선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금용도 확인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 보증확대 정책에 편승한 금융사기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 보증의 경우엔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장에서 신용보증 확대방안을 실효성 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보증기관 임직원에 대한 면책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증서를 발급 받은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실제 자금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