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저출산 국민연금 비정규직 문제 재임 중 해결"
  • 김만춘
  • 등록 2006-05-24 09:22:00

기사수정
한명숙 국무총리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주민들이 원하는대로 공식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대화에 응해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조급하게 언제까지 마무리해야겠다거나 6월 안에 끝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취임 한 달을 맞은 23일 총리 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위하는 분들도 변해야 한다. 폭력적 수단을 쓰면 국민들에게도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총리가 안 됐으면 평택 반대집회에 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언급에 대해서는 한 총리는“독재정권 시절 시민단체에 있으면서 굉장히 과격한 시위를 할 때도 그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철통같이 서 있는 전경들에게 아들, 어머니 심정으로 장미꽃을 전달하는 시위 문화를 만든 사람이다. 그런 가정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또 한·미 FTA와 관련, “대통령이나 협상팀이나 FTA를 대하는 자세는 우리의 근간을 흔들면서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며 “무상교육의 근간을 해친다든지, 의료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면서 협상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재임 중 꼭 하고 싶은 정책으로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와 국민연금, 비정규직 문제를 꼽았다. 그는 “(국민연금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기초연금제를 일정정도 받아들이면서 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비정규직법 국회 통과가 안됐지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예산을 투입해 해결하겠다. 국회 법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하겠다. 차별을 해소하는 것이라 노동계에서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향후 대책을 밝혔다. 한편 여성 총리로서의 부처 공무원 장악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 총리는 “나와 일 안 해 본 사람이 그런 말 한다. 나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목소리 크게 해서 화를 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책 파악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총리는 또 언론에 대해 “신속성도 있지만 정확도도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게 정확도를 지키고, 책임있는 언론 위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취임 한 달의 소감을 묻자 “엄청나게 힘든 일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다. 청문회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신경을 많이 쓰고 잠을 못 자서 몸무게가 5kg 빠졌다”며 “지방선거가 눈 앞에 있어 총리 행보가 내부 정책 파악에 집중됐는데, 선거 뒤 민생 총리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