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세계육상 마라톤·경보 대표팀 실전 훈련
  • special
  • 등록 2011-08-16 10:49:00

기사수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로드레이스(마라톤 및 경보) 국가대표팀이 12일 오전 실전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자 마라톤 정진혁과 경보 기대주 김현섭 등 로드레이스에 출전하는 남녀 16명의 대표 선수들은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순환 코스와 경보 코스에서 사전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홈 이점을 살려 대구의 무더운 날씨와 코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 때문에 훈련 시간도 실제 경기 시간(경보 50km 오전 8시, 나머지 종목 오전 9시)에 맞춰 진행됐다.
 
9시30분 정각, 남녀 마라톤 대표팀이 경찰의 교통 통제와 안전 지원을 받아 스타트 지점인 대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 종각 네거리를 출발했고, 뒤이어 남녀 경보 팀이 왕복 2km 구간의 경보 코스를 8바퀴 도는 연습 레이스를 시작했다.
 
‘더위의 도시’ 답게 출발하는 시점 이미 30도를 육박하던 수은주는 시간이 갈수록 치솟았고 훈련이 끝날 때쯤엔 32도를 넘어섰다. 습도가 62%에서 58%대로 떨어지고 간간히 가벼운 바람이 불었지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선수들은 금세 땀에 흠뻑 젖었다.
 
10시 25분께 여자 마라톤 팀이 목표로 한 15km 순환코스를 1 바퀴 마치자 10분 뒤 경보 팀이 16km를 주파하고 들어왔다. 마지막 30km 구간을 80% 페이스로 소화한 남자 마라톤 팀이 돌아온 11시, 모든 훈련이 마무리됐다.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대구의 무더위 속에서 실제 코스를 뛰어볼 수 있었던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남자 마라톤은 지난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총 5명 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림) 2위에 입상한 바 있다.이날 페이스메이커로 나서 1위로 골인한 케냐의 마라토너 보니페이스 엠부비(25)는 “한국선수들의 경기력이 훌륭한 수준이다. 대회코스도 아주 좋다”며 연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자 마라톤팀 유재성 코치(52)는 “더운 날씨에 외국선수들은 적응이 어려울 것이다. 그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레이스 후반 15km지점에서 승부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가 순환코스에서 치러지는 점에 주목하며 “순환코스라 시민들이 가까이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우리선수들에게는 힘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선수들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여자 마라톤의 간판 정윤희(27)는 “습도가 높아 땀이 흘러 애로사항이 있다”면서도 “외국선수보다는 더위에 자신 있다. 국민들의 응원도 힘이 된다”고 웃었다.
 
여자팀은 3명의 개인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을 노린다. 정윤희는 “개인목표는 10위 진입이다. 특히 단체전은 후배들의 실력이 고르게 좋아 입상을 노리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민호 경보대표팀 코치는 “평지에서 치르는 경기 특성상 외부 변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리고 팀플레이로 레이스를 운영, 메달을 노리겠다”고 전했다.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은 “대회에서 더 더웠으면 좋겠다”며 홈그라운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국민들이 지켜볼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남다르다. 경보 20km, 50km 두 종목에 출전하는 박칠성(26. 상무)은 “오사카대회에서 막판 3km를 남기고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아시안게임 때 역전당한 중국선수를 이번엔 반드시 이기겠다. 끝까지 쫓다보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며 집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도로교통공단의 협조로 로드레이스 코스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4.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5.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6.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7.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