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09 나라살림 273조 8000억원…6.5% 증가
  • 윤만형
  • 등록 2008-10-02 10:16:00

기사수정
기금을 포함한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가 올해보다 6.5% 증가한 273조 8000억원으로 짜였다. 정부는 대내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성장능력 확충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2년 조세부담률을 단계적인 감세를 통해 20.8%로 낮추고 국가채무도 GDP대비 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재정수지 적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30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예산·기금안’, ‘2008~201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하고, 내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 금융위기의 확대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이에 따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재도약 예산’으로 편성해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국내경제도 정상 궤도로 복귀되면서 경제성장륭은 실질 5% 내외, 경상 7% 중반 내외가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규모는 경상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7.2% 증가한 209조 2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예산 증가율 향후 5년간 6%대 유지…2012년 조세부담률 20.8%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기금을 포함한 총수입은 올해 대비 7.6% 증가한 295조원인 반면, 총지출은 6.5% 증가한 273조 8000억원 규모다. 재정수지(관리대상수지)는 2008년보다 다소 개선된 GDP대비 △1.0% 수준 적자가 예상되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보다 다소 하락한 32.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총지출 273조 8000억원 중 분야별 재원배분을 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73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반공공행정 47조 5000억원 △교육 38조 7000억원 △국방(일반회계) 28조 6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SOC 21조 1000억원 △농림수산식품 16조 600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3조 2000억원 △R&D 12조 3000억원 △공공질서·안전 12조 2000억원 △환경 4조 7000억원 △문화·체육·관광 3조 4000억원 △통일·외교 2조 9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포함한 향후 5년간 예산규모는 연평균 6.6%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총지출은 경상성장률 및 총수입 증가율(연평균 7.6%)보다 낮은 연평균 6.2% 수준으로 관래해 재정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상성장률보다 높은 연평균 7% 수준의 재정지출과 2004~2006년간 적자재정을 꾸려온 참여정부와 차별화된 모습으로써, 이명박 정부는 2012년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매년 재정수지 적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2004년 19.5%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온 조세부담률도 감세 정책 등을 통해 올해 22.2%에서 2012년 20.8% 수준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성장능력 확충 최우선 지원…복지 예산도 9% 늘려한편 내년 예산안은 재원배분에 있어 일자리 창출과 성장능력 확충을 최우선에 뒀다. 청년실업 해소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2013년까지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내년 공공기관 인턴제를 통해 1만명,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통해 50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모태펀드 확충 및 정책자금 확대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5만개 벤처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R&D 투자를 현재 GDP 대비 3% 수준에서 2012년까지 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정부 재정투자를 올해 11조 1000억원에서 2012년 16조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SOC 투자는 완공위주로 집중 투자해 지난 5년간 평균 2.5%보다 대폭 확대된 7.9%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민간 선투자, 토지은행(Land Bank) 도입 등 제도개선 감안시 내년 실질증가율은 18% 수준에 이른다.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부터 본격 지원하고 향후 5년간 50조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은 또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선진화를 위해 복지ㆍ교육 분야 지원에도 많은 부분 할애했다. 보건·복지(9.0%) 및 교육 분야(8.8%) 증가율이 R&D 증가율(10.8%) 다음으로 높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최저생계비를 4.8% 인상하고, 65세 이상 노인 60%가 8만 4000원씩 받던 기초노령연급도 노인 70%가 8만 7000원씩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민층 양육비 경감을 위해 무상보육 대상을 확대하고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에 대한 양육비를 새롭게 지원하는 한편,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해 가난이 되물림 되지 않도록 전체 차상위 계층의 중고교생 학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대학생의 경우 기초생활보장자 장학금, 학자금 이차보전 등 맞춤형 장학제도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기숙형 공립고(150개), 마이스터고(50개), 자율형사립고(100개)에 대한 기숙사, 장학금 및 실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는 시군 유통회사 설립,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지원 등을 통해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시키로 하는 등 돈 버는 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안은 에너지 절약 구조로의 전환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그린에너지 개발 지원을 강화했다. 재해관련 투자는 사후복구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해 투자효율성과 재해예방 효과를 재고시키기로 했다. 국방분야는 막사 침상을 침대형으로 바꾸는 작업을 70%대까지 높이기로 하는 등 장병복지 개선 중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공무원 보수를 동결하기로 하고 5800억원 절감 예산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