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청년고용촉진대책’ 확정·발표
  • 윤만형
  • 등록 2008-08-30 09:55:00

기사수정
  • 중소기업 인턴 월급, 정부가 50% 지원
정부가 인턴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일정 기간 동안 임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등 청년 친화적 일자리를 늘리는데 앞장선다. 또 청년층의 직업체험을 확대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이밖에 취업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부는 29일 ‘제6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고용촉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고용률이 2004년 45.1%에서 지난해 42.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청년실업자, 취업준비자 등 취업애로층이 100만명을 넘어 체감실업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우선 취업애로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론 학교교육 개혁, 경제·산업구조 선진화를 통해 청년고용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년 친화적 일자리 지원 = 정부는 기업규제와 투자환경을 개선해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늘도록 추진하는 한편, 청년층이 갈만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우선 ‘정부지원 청년인턴제’를 실시해 인턴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지원하고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6개월 동안 추가로 지원한다. 내년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평가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특례를 올해 하반기 1000억원에서 내년엔 3000억원으로 확대해 창업을 지원한다. 또 청년들이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회적 벤처경연대회’를 지원해 창업자금도 빌려준다.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분야별 우량 중소기업’을 선정해 이를 업종별·지역별로 자료를 만들어 청년층에 제공한다. 중소기업 고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수준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 정부는 청년실업자 이외에도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등 취업애로층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직업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재학생과 졸업생, 일반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대학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고 단기복무장병을 대상으로 전역 전에 취업캠프를 실시해 조기취업을 유도한다. 또 기업체·지자체·학교 공동으로 전략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수 전문계고를 한국형 마이스터고교로 전환해 육성한다. 올해 20개교를 지정하고 2010년 이후에 50개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계고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근무하도록 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학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등에 대학별·건공별 취업률, 전공 연관 산업·직업 취업분야 등 다양한 정보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공표한다. 이밖에도 업종별 사업자단체가 수요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고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성장이 유망하고 고용창출력이 높은 문화·정보통신·환경·첨단의료 등 미래핵심 산업의 청년리더 10만명 양성방안을 9월 중으로 마련한다. ○ 청년고용 인프라 확충 = 정부는 저학력·장기실업 등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을 1년간 집중 관리해 취업에 성공하도록 지원하는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개별집중상담과 직업훈련·직장체험, 취업알선으로 구성하고, 참가자에겐 집중상담기간 동안 수당 30만원을 지급한다. 내년에 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0년 이후엔 2만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또 온라인 게임형태와 직업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대학학과·일자리·훈련·자격 등 관련 정보를 통합한 취업 포털도 구축한다. 이같은 정책과제 이외에도 정부는 6월에 발표한 ‘기업환경 개선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송·통신, 건설, 환경, 문화·관광 등 분야별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급 측면에선 대학간 통폐합과 대학 유사·중복학과 통합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 취업준비자의 질을 높인다. 인프라 측면에선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을 대폭적으로 민간에 위탁하고 유료 직업소개사업 가격규제 완화 등 민간 고용서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말에 종료될 예정인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을 5년 더 연장해 청년대책 사업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법은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청년층 직장체험 기회확대·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취업애로 청년 종합 고용지원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