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기상장비산업의 기술수준을 진단하고 미래 지향적인 국산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기 위해 기상장비분야 국내.외 특허기술 보유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는 2000년~2010년까지 총 11년간 산.학.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상장비 분야의 국내·외 특허기술(출원, 등록)에 대해 특허청 홈페이지 및 특허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조사·검증한 것이다.
국내 특허기술은 총 178건으로 출원 61건, 등록 117건이었고, 기상산업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최근 3년이 이전보다 2.6배증가하였다.
출원기관별로는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기상장비산업 구조에서 산업체가 전체 50%를 차지하였고, 연구기관이 학계보다 조금 많았다.
다출원인의 경우, 산업체-학계가 5%, 국가기관-산업체, 산업체-연구기관이 2~3%에 머물렀다.
장비별로는 지상, 대기질, 원격.고층, 응용, 해양, 지진 등 6개 분야로 분석한 결과, 현재 기상장비 국산화율 수준이 높고 활용분야가 넓은 지상관측 분야가 53%로 가장 많았다.
지상관측 분야에서 습도센서가 전체 21%로 가장 많았으나 주로 고분자막 기술이며, 강수량계는 전체 19%로 주로 산업체에서 개발하고 있으나 공공기관의 기술개발 참여가 다른 분야에 비해 뚜렷하였다. 또한 기상청 현업에서 수동관측 중인 적설관측은 다양한 관측방식으로 자동화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었다.
대기질 분야는 전체 18%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많으며, 입자계수기와 미립자 계수기에 집중되면서 2003년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주로 산업체와 산업체-학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특허로 연계되고 있다.
응용분야는 최근에 결빙.해빙기술을 학계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원격.고층분야에서는 라이다가 많은 가운데 레이더.위성분야는 실제 제작기술보다는 자료를 활용하는 기술이었다.
국제특허 기술은 총 18건으로 2010년에 전체 44%를 차지하여 급증하였고, 나라별로는 미국특허가 39%로 가장 많았다. 장비별로는 산업체-학계의 공동연구가 활발한 대기질 분야가 72%를 차지하였다.
특허 기술변화 경향 및 기술수준 분석결과, 기상청-산업체간 공동연구 및 기상장비 R&D 투자확대가 필요하며, 수입품을 사용 중인 습도센서의 경우 연구 결과가 상용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향후 기상장비 국산화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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