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경매에서 16일 밤(현지시간) 약 830돈짜리 금덩어리가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에 팔렸다.
미국 경매회사인 홀라버드 카진 아메리칸(Holabird-Kagin American)의 경매 담당자인 에이미 베이커는 "시세로 약 20만달러(약 2억2500만원) 상당의 금덩어리"라며 "6~7명이 익명으로 경매에 참여했고 이 금덩어리는 익명으로 전화경매에 참여한 사람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경매회사가 17일에 낙찰자에 대한 정보를 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는 "금덩어리가 언제 새 소유자에게 전달될지 모른다"며 기밀이라고 말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 당 1396.1달러로 약 3.2㎏짜리 이 금덩어리를 녹일 경우 그 가치는 14만달러(약 1억8000만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서 발견된 이 금덩이리는 골드러쉬 시대 이후 발견된 금덩어리 중 가장 크기 때문에 특별히 더 가치가 있다. 1848년부터 1864년까지 캘리포니아주로 금을 찾으러 온 사람이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커는 "현존하는 유일한 금덩어리"라며 "당시 더 큰 금덩어리가 발견됐지만 다 녹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새크라멘토 컨벤션 센터에서 이 금덩어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천연자원국은 가장 큰 금덩어리가 1854년에 발견됐으며 무게는 약 88.5㎏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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