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 기간에 연평균 7%의 GDP, 즉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중국 정부가 고수해온 '바오바', 즉 GDP 성장률 8% 지키기 방침이 깨졌다.
하지만 올해 GDP 성장률 목표는 8% 정도로 잡았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2015년의 GDP 규모를 55조 위안, 우리 돈 9천3백40조 원으로 예측했다.
또 이 기간에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재 47.5%인 도시화율을 51.5%로 높이고, 실업대책 차원에서 해마다 9백만 명씩 앞으로 5년 동안 4천5백만 명에게 새 일자리를 마련해줄 거라고 밝혔다.
특히 국부와 민부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합리적 소득분배 구조를 만들고 도시 주민 1인당 실소득과 농촌 주민 순소득을 연평균 7% 이상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물가 통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확대가 장기적인 경제발전 전략이라면서 주민 소비수요 확대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발전모델 전환 차원에서 차세대 정보기술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신에너지, 바이오, 첨단설비제조, 신소재, 신에너지 자동차 등 8개 분야 전략적 신흥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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