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강진 발생 5일째인 26일 뉴질랜드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가 123명으로 증가했으며 실종자는 2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추가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의 출신 국가가 20여개 국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국인 추가 피해와 관련, 노광일 뉴질랜드 주재 대사는 "현재까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유씨 남매 이외에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스트 시 당국은 붕괴위험 건물 철거, 건물 안전진단 및 전력 상수도 복구 등에 나서고 있다.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강진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워낙 커 도심을 재건할 필요가 있다"면서 "붕괴 건물은 모두 철거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 대해서도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필요하면 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커 시장은 "도심 재건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시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구조당국은 도심을 중심으로 모두 1천 동의 빌딩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무리한 결과 이가운데 60%는 안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20% 정도는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 소개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시 외곽지역 주택 341채가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고 500채는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강진발생 당일에 이어 이날 도심에 마련된 각국 구조대원 야영지를 방문, 자국 구조대원과 호주, 영국, 미국 등 외국 구조대원들을 찾아 일일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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