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가 큰 호응…동계올림픽 유치 꿈 ‘성큼’
  • special
  • 등록 2011-02-22 10:04:00

기사수정
  • [결산] IOC 조사평가단의 평창 현지실사
올해까지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면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평창은 IOC 조사평가단의 실사 기간 동안 ‘달라진 평창’, ‘준비된 평창’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한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는 평창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이다. 본부 호텔과 각 경기장이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개최 능력 여부를 판단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가 열렸다. IOC 조사평가단은 지난 2월 14일 평창에 도착해 16일 8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IOC의 유치 후보도시 현지실사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전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다. 현지실사의 평가내용은 IOC 집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IOC 위원들에게 배포된다. 따라서 현지실사는 IOC 총회에서의 투표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위원(스웨덴)이 이끄는 실사단은 위원장을 포함해 평가위원 11명과 IOC 유치관계 부서 직원 3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실사에 나선 14명 가운데 8명이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유치 경쟁 때 이미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의 평창 재방문은 평창올림픽 유치에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황량한 허허벌판의 평창을 보고 갔던 이들은 이번에는 초현대식으로 완성된 알펜시아리조트는 물론, 스키점프대와 IOC 본부 호텔, 미디어 빌리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지실사단은 지난 1월 IOC에 제출한 후보도시 파일의 17개 주제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경기장 선수촌 등 올림픽시설과 교통망 등 주요 인프라 점검, 대회 개최의지 등을 확인했다.
 
주제별 프레젠테이션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시되는 경기장 시설과 교통 부문의 경쟁력을 집중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까지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면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평창은 실사 기간 동안 ‘달라진 평창’, ‘준비된 평창’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평창은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13개의 경기장 가운데 7개를 이미 완공했다. 나머지 6개는 기본설계 등을 마친 상태로 유치가 확정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한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는 평창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이다. 특히 본부 호텔과 각 경기장이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 스포츠계는 물론 IOC도 이를 이미 인정한 상태다. 16일 ‘경기 및 경기장’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강광배 국제봅슬레이 연맹 부회장은 이날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갖고 “실사단에게 선수를 위한 콤팩트한 경기장을 중점적으로 강조했고, 실사단도 공감하는 눈치였다”고 했다.
 
평창은 실사단 방문 기간에 최근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북미와 유럽을 오갔고, 1998년 일본 나가노대회 이후 정확하게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을 강조해 아시아 동계스포츠 확산이란 유치 명분도 내세웠다.
 
이와 함께 평창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드림프로그램, 대관령눈꽃축제, 화이트페스티벌, 참소리 박물관 소장품 전시, 전국동계체육대회, 외국인대학생 스키체험 등이 실사 기간에 열렸다.
 
공식 실사 첫날 8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평창유치위원회 조양호 위원장은 공식 브리핑에 참석해 “지난 3개월 동안 충분히 준비했고, 자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조사평가단이 많은 부분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남은 기간 동안 준비된 평창의 모습과 다양한 매력 등 평창만의 장점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OC 조사평가단은 실사 둘째 날인 17일 보광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등 경기장 시설을 방문해 각종 시설과 기반시설을 둘러봤다. 현장실사에서도 유치위원회는 조사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월 15일 2018 동계올림픽 IOC 실사단 환영접견 및 유치위원회 격려만찬을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선수들의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기세를 몰아 18일 프레젠테이션과 강릉 현지실사, 19일 마지막 프레젠테이션까지 열기를 이어 갔다. 실사 기간 평창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의 실세들이 집결해 하루 종일 들뜬 분위기였다. IOC 위원이기도 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5일 평창으로 내려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머무르며 힘을 보탰다.
 
정부는 이번 실사 기간 동안 강력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향한 강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깜 짝 평창 방문은 실사에 나선 평창에 더없는 힘이 되었다.
 
이 대통령은 눈과 얼음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에게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는 기회를 주는 ‘드림 프로그램’ 현장에 참가해 봅슬레이를 직접 밀어 주며 훈련을 도왔다. 15일 저녁 IOC 실사단 환영 리셉션에서는 직접 실사단을 맞이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국민의 열정을 소개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이 평창의 세번째 실사인데 대통령이 현장에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과 정부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얼마나 큰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정 장관은 “오늘 진행된 수송 관련 프레젠테이션에는 국토해양부의 차관이 참석해 직접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다”며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한 고속도로 건설은 이미 설계까지 마쳤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IOC 총회 투표에서 최종 결정된다. 1백 12명의 IOC 위원 가운데 자크 로게 위원장과 유치 후보도시 소속 6명 IOC 위원을 제외한 1백5명이 무기명 전자 투표를 실시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4.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