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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안타까운“살신성인”
  • 윤용중
  • 등록 2011-01-2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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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구연한이 지난 고가 사다리차

 
 【 뉴스21광주취재본부】윤용중 기자=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17시 15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소재의 모 아파트 고드름 제거 작업 중에 내구연한이 지난 고가 사다리차에 타고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쇠줄이 끊어지면서 고가사다리차 승강기 추락사고로 철제 바스켓과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져 소방공무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순직1명 고(故) 이석훈(만 36세)소방장, 중상 1명(전남대학교 병원 치료 중)이 발생하였다.



광산소방소 예방안전과 박례현 담당자에 의하면 “이번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소방교 고(故) 이석훈님은 ‘04. 11. 1에 공무원으로 채용되어 평소에 소방공무원으로 맡은 바 본분을 다하여 2007년도에는 광주광역시장상 등 수차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모범공무원으로, 현재 노부모님을 모시면서 슬하에 어린자녀가 2명(4세, 2세)이나 있어 동료 소방공무원과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여름에는 벌집제거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올 겨울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도심 곳곳에 얼음폭탄 만한 대형 고드름이 생겨나 시민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광주시에서만 올해 총 16건의 고드름 제거 출동이 있었다.



벌집제거와 고드름 제거 등 이상기온에 따른 119출동이 이제 더 이상 민원출동이 아닌 고난위도의 작업을 요하는 예비적 인명구조활동 측면에서 검토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고드름 제거 활동은 아파트 주민들이 119에 직접 민원을 요청하여 출동하였으며, 신고자에 의하면 “왠만하면 신고를 안했을 터인데 고드름이 너무 커서 자칫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위험할 것 같아 긴급하게 119에 신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이 소방장의 영정 앞에 오열하는 가족들

 

또한 25일 영결식장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강운태 광주시장,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 최정주 광주소방안전본부장,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동료 소방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매서운 바람과 강추위 속에 진행된 영결식은 이 소방장을 애도하는 눈물로 가득하였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이 소방장의 영정 앞에 자식과 남편을 잃은 부모와 부인은 흐르는 오열을 멈추지 못했으며 특히 영정 속 자상한 얼굴을 보며 아빠를 연신 찾는 4살배기 어린 아들의 울부짖음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정부는 이 소방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시신은 오후 3시에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



고(故) 이석훈 소방장의 정신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여 소방에 많은 부분에서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21광주취재본부】윤용중(t392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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