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아 온 방송인 신정환(36)씨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신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국 직후 강도 높은 경찰조사를 받은 신정환은 현재 상당히 지쳐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외도피 생활 중 지인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철심을 박은 오른쪽 다리에 대한 치료 일정이 잡히지 않아 건강악화에 관련된 향후 계획에도 이목이 집중돼 있다.
경찰조사가 마무리된 신정환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외사과에서 검토 중이다. 검찰의 사건 검토 후 추가 조사가 있을지, 신정환에 대한 구속 수사를 하게 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약 5개월 간 해외에 머물던 신정환은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곧바로 연행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상습도박, 외환 관리법 위반, 여권법 위반혐의와 사기 혐의로 조사 받는 과정에서 해외원정 도박과 관련해서는 상당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라 신정환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되면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정환은 김포공항 입국 당시 2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패딩점퍼와 1000만원대 청바지, 30만원대 안경 등을 착용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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