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대기질,‘14년까지 제주도 공기 수준으로 만든다
  • 김윤태
  • 등록 2011-01-19 13:21:00

기사수정
  • 서울시, 미세먼지농도 45㎍/㎥까지 낮추기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서울시가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06년 연평균 60㎍/㎥이던 미세먼지 농도를 ’10년 연평균 49㎍/㎥로 감소시킨데 이어, ‘14년까지 제주도 공기 수준인 45㎍/㎥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대기질 저감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청소차 등 총 8,645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고, 총 20만 8천대의 경유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등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 ‘10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인 연평균 50㎍/㎥보다 맑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었던 가시거리 20km 이상 일수도 2006년 79일에서 2010년 140일로 증가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인 청정일수도 2006년 28일에서 2010년 44일로 16일이나 늘어나는 등 대기질 개선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인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45㎍/㎥로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19일(수) 밝혔다.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도로비산먼지.공사장 등 배출원별 관리 ▲도심 열화상.동네 기상 관측결과.각종 지수 등 대기환경정보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서울형 그린카 3만대 보급 ▲인천시, 경기도, 중국 등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는 종전 관리 사각지대인 나대지 비산먼지와 건설기계 배출가스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배출원별 발생량 수준에 비례하는 밀도 있는 대책을 마련해 근원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기질 개선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나대지는 학교운동장, 한강둔치, 근린공원, 체육시설, 야산 등 종류가 다양하고 관리범위가 넓어 전반적인 실태조사 후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나대지 소관기관과 협의해 유형별로 잔디 또는 초지 조성, 마사토 포장, 살수시설 설치 등 적합한 조치를 취하도록 함으로써 원천적으로 먼지발생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기계의 매연을 통해서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11년 중 건설기계 30대(덤프트럭 15, 레미콘 15)에 매연저감장치(DPF)를 시범 부착해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장착해 나갈 예정이다.
 
1,400여개소에 달하는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배출허용기준 및 방진시설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 비산먼지를 다량으로 발생하는 공사장에 대해서는 월 1회 방진시설을 점검해 위반 시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고, 비산먼지 저감 모범공사장의 우수사례는 타 공사장에 전파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비산먼지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큰 도로 중심으로 1일 1회 실시하던 물청소를 이면도로까지 확대한다. 분진제거효과가 큰 도로분진청소차 100대(대당 2억2천만원)를 2014년까지 도입, 물청소와 분진청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사계절 내내 도로 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로분진청소차를 시험 가동한 결과 먼지를 진공 흡입함으로써 도로 물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튀김 등으로 인한 시민불편과 동절기의 청소공백 문제를 해결해 도로비산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에 매연저감 사업 등을 통해 추진해 오던 청소차, 마을버스 등 총 1,700여대의 경유 차량을 2012년까지 CNG 차량으로 교체 완료하고, 총 35만대에 달하는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도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 동안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환경정보 서비스와 서울시 기후관련 홈페이지로 분산 제공되던 모든 대기환경정보를 오는 9월부터 맑은환경본부의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로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대기환경정보엔 대기질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도심의 온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심 열화상, 동네 기상 관측결과, 시민건강과 관련된 각종 지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기환경정보 통합관리시스템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권역별로 미세먼지 예.경보를 발령하는 프로그램을 금년 상반기 내로 개발, 통합 홈페이지 가동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권역별 미세먼지 예.경보제는 종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때 서울지역 전역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던 방법에서 북동.북서.남동.남서지역 등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만 예.경보를 발령하고 낮은 지역에는 발령하지 않는 것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대기질 개선효과가 큰 전기버스 370여대, 택시를 포함한 전기승용차 2만여대, 전기이륜차 8,730여대 등 서울형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린카 운행과 충전시설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소량 생산단계에 있는 전기승용차(블루온) 등 30대를 공공기관에 시범보급하고,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CNG하이브리드버스 총 10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2월말 상암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하는 등 청정무공해 수소차를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형 그린카 운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금년 말까지 약 300여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서울형 그린카의 상용운행을 위한 법령.제도 등을 정비하는 등 2014년까지 그린카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접지역으로부터의 대기오염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자치단체와의 대기질 개선분야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자치단체 등과는 대기질 관리정보 교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대기질 공동감시 및 단속, 대정부 정책건의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황사와 오염물질의 주요 경로의 하나인 중국과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인구 천만이 뿜어내는 다양한 미세먼지농도를 낮춘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난 4년간 노력을 통해 11㎍/㎥를 감소시켰다”며 “이번엔 그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사각지대의 미세먼지를 추가로 관리하고 친환경 그린카를 보급해 나가는 등 2014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제주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