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2010년의 마지막 날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구제역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축제 규모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바다
바다는 조용히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운영하는 해양관광포털에 따르면 12월의 마지막 날 관광객들을 피해 한적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강원 삼척의 장호마을과 충남 태안의 영항마을, 인천의 큰무리 마을, 경기도 화성의 국화리 마을, 전남 여수의 안도마을, 고흥 안남마을, 경남 남해의 은점마을, 통영의 연명마을, 제주도의 위미1리 마을 등을 권한다.
여유롭게 해돋이 감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같이 즐길 수 있다. 또 마을에 따라 떡국과 고구마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출 감상 후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www.seantour.com).
관광객들이 많더라도 아름다운 풍광을 포기할 수 없다면 전남 진도 세방리와 무안 도리포, 강원도 동해의 추암, 울산 간절곶 등을 추천할 만하다.
진도 세방리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로 세방낙조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섬을 옮겨다니며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또 강원도 동해의 추암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 물 위로 솟은 기암괴석과 푸른 빛 바다 등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의 해돋이 풍광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알려졌다. 2011년에는 오전7시31분에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산.공원
산에 오르면 지는 해와 뜨는 해를 잘 볼 수 있다.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는 없다. 서울시가 해넘이.해돋이 감상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해넘이.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남산은 새해 첫날 오전 산을 오르는 시민들을 위해 오전5시30분부터 지하철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투입하고 오전6시부터 남산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는 토끼 민화찍기와 타악공연 등이 열리고 포토존도 마련되며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만세삼창과 기념촬영 행사가 열린다.
또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대북 타고와 식전공연이 진행되고 서초구 청계산 헬기장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에서는 사물놀이가 흥을 돋운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도 축시 낭송과 연날리기 행사가 진행되고 성북구 개운산 마로니에마당과 구로구 매봉산에서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밖에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와 송파구 올림픽공원 망월봉, 강동구 일자산, 노원구 발암산 헬기장과 강서구 개화산, 관악구 하마바위 등에서 펼쳐진 다양한 일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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