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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광주취재본부】한정원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이 1995년 3월 1일 개청하여 건물노후, 주차 시설미비 등 많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남구는 백운광장에 자리한 구 화니백화점 건물로 청사이전을 결정하고 지난달30일에 건물 소유주인 (주)퍼니인베스트먼츠와 105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2010.11.24 오후 2시 남구문예회관에서 주민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화니백화점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찬반 토론이 있었다. 반대 입장 주민대표, 민노당 이이현 의원 등이 참석하여 남구청에서 통반장 조직을 이용하여 주민서명을 반 강제로 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였고, 또 27~28일 실시할 전화여론조사 설문지가 청사이전의 당위성과 긍정적 측면만 부각시키고 있어서 찬성을 유도하도록 작성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자산관리공사 위탁개발방식의 허점 등을 지적하였다.
이에 광주광역시 남구청 최영호 청장은, 모든 청사이전 관련 자료를 공개 할 것을 약속하였고, 또 자산관리공사에 20~30년 임대료 수입이외에 어떤 경우도 남구청 재정을 축내서 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은 이러한 반대 의견 등을 반영하여 청사건립추진단은 앞으로 남구 청사가 이전 될 때까지 위탁개발 및 구조, 사무실 배치와 전기설계, 각종 기계 점검 및 구조 점검 등의 업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고 한다.
남구가 청사이전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와 설문조사 결과, 응답에 참여한 주민 409명 가운데 94.4%에 해당하는 386명이 찬성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는 남구 청사가 구 화니백화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만19세 이상 남구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주민이 평균 87.65%의 찬성률을 보여 다른 세대에 비해 청사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청사 이전 시 고려사항으로는 * 교통소통 및 주차문제가 평균 56.75%로 가장 많았으며 * 백운고가 철거 18.95% 백운광장 상권 활성화 7.95% * 현 청사 계속 사용 47.5% 현 청사부지 신축 23.45% * 옛 보훈병원 부지에 신축 9.35%등의 순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남구가 청사를 이전할 구 화니백화점 건물은 4,692m 부지에 지하6층 지상9층 규모이다. 이번에 부지매입이 해결됨에 따라 앞으로 위탁개발을 맡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건물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2년 9월경에 새 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남구가 구청사와 의회청사로 5개 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5개 층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관리하며 임대사업을 통해 개발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남구는 청사를 구 화니백화점 건물로 이전하면 주민들의 청사 방문 시 접근성이 용이하고, 백운광장 주변의 상권을 다시 살려 광주광역시 남구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정원 기자(raimdrop10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