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염소, 소, 말, 낙타 등 5축(五畜)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목축을 주업으로 하는 유목국가 몽골의 가축수가 전년도 보다 27.7% 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몽골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축 통계조사 예비사전보고에 따르면 2010년말 몽골의 전체 가축수는 31,828,900 마리로 2009년말보다 12,195.100 마리, 즉 27.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사전 보고에 따르면 말의 숫자가 1,860,600 마리, 소가 2,123,700 마리, 낙타가 265,300 마리, 양이 1,2050,800 마리, 염소가 13,528,500 마리이며, 2009년 말보다 말이 360,700 마리, 소가 475,700 마리, 낙타가 11,700 마리, 양이 5,224,000 마리, 염소가 2,123,000 마리 각각 줄어들었다.
지역 별로 분류하면 전체 가축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아이막(우리나라 道)은 수하바타르 아이막으로 5종류의 가축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다른 아이막과 수도 울란바타르의 가축수는 모두 줄어들었다. 그 중 돈드 고비, 자브항, 어벌 항가이 아이막들은 가축수가 110만 마리에서 170만 마리가 줄어들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전년보다 가축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작년 겨울의 강 추위와 폭설 등으로 인하여 몽골 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에서 수백만 마리의 가축들이 굶주리고 얼어 죽었기 때문이다.(공동취재=이대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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