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안동, 예천 지역 등 구제역 발생이 확산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5일 부시장 주재로 연 제2차 긴급가축방역협의회에서 축산업 관련 단체들이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돼 축산농가 및 축산물 유통업체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가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홍보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8일 구내식당에서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축산물 소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이외준 포항축협장, 문시영 축산기업지부장이 함께한 가운데 포항시청 직원 등 구내식당 이용자에게 점심메뉴로 돼지고기를 제공했다.
이날 시청 구내식당에는 ‘우리 축산물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홍보를 하는 한편 모두 450인분의 돼지고기 약 90kg이 점심메뉴로 제공됐다.
포항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50℃ 이상에서 파괴되고 감염된 가축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동통제초소를 14개로 늘이고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포항지역에 구제역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