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물축제 행사 마지막날을 즐기던 시민들이 좁은 다리로 몰리면서 압사사고로 최소 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2일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톤레 사프강의 다이아몬드섬(Koh Pich)과 연결된 다리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최소 339명이 사망했다고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밝혔다.
수차례 생방송에 출연해 상황을 전한 훈센 총리는 초기 최소 18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지만, 사망자 수가 339명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당시 연례 물 축제 마지막 날을 즐기기 위해 공연을 본 시민들이 좁은 다리로 몰리면서 혼란이 발생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다리에서 떨어지거나,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최소 345명 사망 41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대부분이 질식과 내상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CNN은 목격자들이 시민들이 빨리 움직이도록 경찰들이 다리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의식을 잃고 강으로 떨어졌으며, 일부는 감전사고를 당하면서 혼란이 야기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에도 물 축제 중 싱가포르인 5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고 AFP가 전했다.
훈센 총리는 오는 25일까지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며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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