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전국 최초 ‘교육영향평가제’ 시행
  • bya10
  • 등록 2010-11-18 14:17:00

기사수정
2011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등 교육과정의 비교과인 재량ㆍ특별 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돼 전국 모든 학교에 도입된다.
 
이런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교육영향평가제’를 전국 최초로 실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제화교육특구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영향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 전 교과 교육과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학교별로 정규 교과과정에 일정시간을 편성해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현실은 체험장이 턱없이 부족해 형식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구는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 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여 모든 시설을 교재화하고, 전 지역을 창의·인성 체험장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영향평가제란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유무형 사업, 즉, 공원조성, 하천정비, 시설물 건축 등 주요 시설투자 사업의 초기단계에서 이런 사업들이 ‘교육효과와 관계가 있는지’, ‘어떻게 교육효과를 높여야 하는지’ 등의 교육 영향 및 효과 개념을 도입한 제도이다.
 
구체적인 운용방법은 사업시행부서에서 교육영향평가 의견서를 작성하여 주관부서인 교육지원과에 평가의뢰하면, 실무평가단 의견을 거쳐 중대한 영향이 예상되는 사업은 교육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하게 되며, 심의과정에서 결정된 평가결과를 시행부서에 통보하고 시행부서는 최대한 반영하여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교육영향평가위원회는 교육복지국장이 단장을 맡고 교육지원과장, 문화체육과장, 녹색환경과장 등 교육관련 주요부서장과 현직 교사와 학부모로 이루어진 교육영향평가 자문위원 등 총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영향평가 자문위원은 과학, 환경분야 등에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교사, 학부모로 구성되어 교육영향평가 대상사업 평가시 분야별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영향평가위원회는 분기 1회이상 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며 평가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육지원과와 해당부서 팀장으로 교육영향실무평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영향평가를 통해 교육효과를 심층 분석하고 아이디어 창출과 정보통합을 통해 노원구 전지역을 교재화, 창의인성 체험장화할 계획이다.
 
이에 구는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등의 자연환경과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정보도서관 등의 구축된 시설, 태.강릉, 육사, 대학교 등 모든 인프라를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교육영향평가를 통해 공원, 하천, 산 등에 심어지는 식물과 수목은 종래의 조경이나 경관 위주가 아닌, 초·중등학교 과학, 사회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식물 등으로 바꾸는 등 모든 시설을 교재화해 간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창의, 인성 체험장을 안내하는 ‘교육지도’를 구청 홈페이지상에 구축해 클릭만으로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현장체험활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교육영향평가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노원구 교육영향평가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내년 초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교육영향평가제를 위한 구청장의 책무 ▲교육영향평가위원회 및 교육영향실무평가단 설치 ▲교육영향평가 대상사업 ▲체험공간 조성 및 창의 인성 체험장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내에서만 이루어지던 교육이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통합되는 효과가 있고 노원구 전 지역이 교육장화됨으로서 학생들의 체험교육도 가까운 곳에서 내실있게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는 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복)과 ‘노원구 교육환경개선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북부교육청은 교육영향평가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교감 5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교사와 5명의 학부모를 추천했다.
 
구는 1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들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영향평가제 입안에 앞서 그동안 42개교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간담회를 가졌고 일선 교사 175명으로부터 의견수렴을 거친 바 있다.
 
교장 간담회시 제기된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직원 출퇴근용 버스를 일정이 없는 낮시간에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당현천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에 대한 시범 교육영향평가 실무협의회에 참여했던 불암초교 이수암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차원에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형식적, 획일적으로 운영되기 쉬운데, 구청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학생들의 체험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 전 공간이 교육장화 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공교육활성화를 위해 학교지원사업을 벌여 왔으나 이제 눈을 밖으로 돌려 학교 밖 체험교육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