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적의 생환’ 전세계 감동 물결
  • special
  • 등록 2010-10-14 09:53:00

기사수정
  • 칠레 광부 28명 구출, 14일 오전 작업 완료 전망

▲기적적으로 구출된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온 뒤 가족들과 뜨거운 재회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사진=CNN〉
 
환호와 기적의 '감동' 드라마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지구촌에 전달됐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칠레 국민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하 700미터에서 69일동안 갇혔던 칠레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13일(이하 현지시간) 0시 10분 첫 광부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28명이 구조됐다.
 
이제 지하 갱도에 남아 세상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광부는 5명으로, 작업 반장인 루이스 우르주아(54)가 마지막으로 구출되면 역사상 최초로 구출 전 과정이 전 세계로 실시간 생중계된 구조작전은 마무리된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기에는 광부 1명당 구조시간이 1시간 가량 걸렸지만 지금은 2시간에 3명씩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33명 광부들에 대한 구조가 오늘 중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작전은 '불사조(phoenix)'라는 이름이 붙여진 작은 캡슐에 구조대원이 탑승해 700m 지하로 내려가 매몰현장에서 광부를 한 명 씩 데리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광산 기술자와 구조 전문가, 의료요원 등 250여명이 동원됐으며, 구조된 광부들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헬기편으로 코피아포의 병원으로 이송돼 48시간 동안 정식 진료를 받게 된다.
 
자이메 마날리치 칠레 보건장관은 "광부들의 상태가 상당히 좋고 별도의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인 32명과 볼리비아인 1명 등 전체 33명의 광부는 지난 8월5일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70만t의 암석과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지하 약 700m 지점에 갇혔다.
 
그러나 매몰 17일 만인 8월22일 '피신처에 33명이 모두 생존해 있다'고 적힌 쪽지가 탐침봉에서 발견되면서 이들의 생존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이 칠레로 집중됐다.
 
한편 지하 700m 갱도에 69일간 갇혔던 광부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전 세계가 환호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칠레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고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조대원의 노력과 칠레 정부의 구조결정 뿐만 아니라 칠레 국민들의 단합과 결의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지하 갱도에 갇혀 있는 광부들이 가능한 빨리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길 모든 미국민들과 함께 기원하며, 그들도 미리 구조된 광부들처럼 똑같이 기쁨을 누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광부들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계속 기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광부들의 사투와 구조작업은 전 세계에 단결과 박애 정신의 교훈을 일깨워 줬다"면서 다음주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부들과 구조요원들을 응원하면서 "우리는 칠레와 함께 하며 신도 칠레와 함께 계신다"고 적었다.
 
현재 구조 상황은 칠레 국영TV를 비롯해 미국 CNN,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으며, 구조현장에는 1천명 이상의 내외신 기자들이 감동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