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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에드워즈, 노벨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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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5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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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계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생리학자 로버트 에드워즈(Robert Edwards.85) 박사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체외수정(IVF.In-Vitro Fertilization)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 10% 이상의 부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에즈워즈 박사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대략 4백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IVF 덕분으로 탄생됐으며, 에드워즈 박사의 선견지명은 전 세계 불임 부부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줬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에드워즈 박사의 중요한 발견들이 성공적인 체외수정 기술로 이어짐으로써 새로운 의학 분야가 등장했고, 그의 업적은 현대의학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이 불임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생식의학 연구에 뛰어든 에드워즈는 산부인과 수술 전문 외과의사인 패트릭 스텝토(Patrick Steptoe.1988년 사망)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1969년 마침내 시험관에서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는 데 성공했다.
 
에드워즈가 수정 및 수정란 배양기술을 개발했다면 복강경 시술의 선구자인 스텝토는 복강경을 이용해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고 인공적으로 수정한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는 등 '시험관 아기' 기술 실현에 핵심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아기 시술법을 개발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에 세계 최초의 인공수정 불임치료 병원인 '보언홀(Bourn Hall) 클리닉'을 설립해 IVF를 불임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했다.
 
이들의 노력은 이후 1978년 7월 25일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Louise Brown)이 탄생함으로써 결실을 이뤘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 이상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1988년에 사망한 스텝토 박사는 생존자에게만 수여하는 노벨상 원칙에 따라 올해 노벨상 수상 대상이 되지 못했고, 에드워즈 박사가 단독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노벨 생리의학상의 단독 수상은 1999년 미국의 귄터 블로벨 박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워즈 교수에게는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7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5일), 화학상(6일), 문학상(7일), 평화상(8일), 경제학상(11일) 순으로 발표된다.
 
한편 로마 교황청은 체외수정술을 개발한 에드워즈 박사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그나시오 카라스코 데 파울라 생명학술원 원장은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드워즈 박사가 없었다면 수백만개의 난자가 팔리는 시장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인간배아로 가득찬 수많은 냉동실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는 상황에서 대부분 버려지거나 죽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번 노벨상 수상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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