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83)가 사상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가운데, '교황 테러' 첩보를 입수한 영국 경찰이 알제리 남성 6명을 전격 체포했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교황의 방문 이틀째인 17일 새벽 5시 45분(현지시간) 런던 경찰청이 런던 도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알제리 국적의 남성 5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거처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또 오후 늦게 29살의 남성 한 명을 집에서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은 웨스트민스터 자치구와 계약을 맺은 청소용역업체 소속으로 알제리 국적의 26~50살 남성들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대 테러법상 테러를 선동하고 준비하고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교황의 경호경비 대책을 재점검하고 있지만 교황의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의 대테러 경보 수준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직 혐의를 뒷받침할 위험스런 물품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대 테러 당국에 잠재적인 테러 위협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된 데 따른 것으로 자세한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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