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1929호의 후속 조치로 독자적인 對이란제재를 단행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결정이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하도록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특히 "한국의 대 이란 무역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한국이 손실을 감수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이란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제재를 단행한 합의에 동참했으며, 이번 조치는 확산활동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고, 이란이 진지하게 핵협상에 복귀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압박하는 국제적 해법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란 지도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는 이란이 직면하고 있는 선택을 분명히 하고, 외교적 해결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국제사회에 동참해 안보리 결의 1929호의 적극적인 이행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와 언론도 한국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한미 동맹을 중시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는 데 주목한다는 반응을 잇따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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