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시추시설에서 2일(현지시간)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9시30분쯤 루이지애나주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102마일 떨어진 석유 시추시설 '버밀리언-380'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깁스 대변인은 이날 폭발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13명은 대피를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고, 1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CNN방송 등은 해안경비대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 시설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시추시설이 화염에 휩싸인 채 화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다로 뛰어든 근로자 13명은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고가 발생한 석유 시추시설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부를 둔 '마리너-에너지'사 소유로, 사고 당시 원유를 생산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 시설은 지난 4월20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디프 워터 호라이즌'으로 부터 서쪽으로 2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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