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남중학교(교장 안승순)는 지난 30일(월)부터 ‘국군장병과 함께 공부하는 비전 HIGH 방과후학교’를 시작하였다.
육군 제3372부대 (부대장 대령 김순철)의 장병들은 주 4회 야간시간(18:30~19:55)에 무료 봉사로 1학년 8명과 2학년 7명을 대상으로 멘토교사가 되어 수학과 영어학습을 지도해 주고 있다.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이 교실에서 선생님이 되어 학습을 이끌어 주는 힘찬 모습에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눈빛을 반짝이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어 벌써부터 학력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군부대가 인접해 있는 학교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우수한 군장병을 활용하여 운영되는 야간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군남면의 적극적인 도움(면장 유동녀)으로 제3372부대의 지원을 받아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실시되었다.
이에 안승순 교장은 “부대장과 멘토장병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학생들이 군인선생님에게 교과공부뿐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배워 앞으로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동량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 개설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군남면장(유동녀)은 “농촌벽지이다 보니 학습 보충을 위한 아이들 학원 수강이 쉽지 않아 안타까왔는데, 군장병과 함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미약하나마 보탬이 된 것에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였다.
한편 제3372부대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지원을 위해 최우수 실력을 갖춘 각 과목 멘토담당 군장병을 정?부 2명 이상으로 선발하는 등 제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군남중학교 교직원 모두에게 신뢰감을 갖게 하였다.
이렇게 엄선된 이병 강현민외 4명의 장병 모두 우수한 학력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로 입대전 개인과외 경력 또한 풍부하여 수업 첫날부터 학생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첫 수업 시간 끝무렵에 군인선생님(상병 이상호, 영어 담당)의 “오늘 수업 어땠습니까?”라는 질문에 교실 여기저기서 “짱이에요. 충성~!” 소리가 나와 웃음 한바탕이 되었고, 조민기학생은 “교실에서 군복 입은 선생님하고 공부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군기가 잡혀 정신 집중이 잘 되는 거 같아요.”라고 하여 학교에서는 학생들 성적향상과 더불어 생활지도에도 이번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 군장병과 함께하는 학교 축제 프로그램이나 교과 이외의 다양한 특기적성 및 계발활동 프로그램 개설 가능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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