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활성화 정도가 달라 인삼을 먹었을 때 효능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경희대학교 김동현 교수팀에게 의뢰해, 한국인 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25%는 인삼의 주요 성분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베타-글루코시다제 활성이 원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 활성이 원할하지 못한 사람은 똑같이 인삼을 먹어도 효능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인삼 사포닌 분해에 필요한 베타-글루코시다제 등 주요 효소들은 개인별로 활성화 정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성별이나 나이로 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은 또 인삼 사포닌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는 채식이나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결국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계속하면 인삼으로 인한 효능을 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인삼을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한 용량 설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개최되는 국제인삼심포지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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