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몽골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몽골 수사당국에 따르면 23일 새벽 1시경 몽골의 국립공원 테를지 근교 휴양소에서 함께 관광차 몽골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일행끼리 술을 마신 후 말 다툼 끝에 정씨(55,남)가 양주병으로 연씨(47,남)의 머리를 내리쳐 의식불명상태에서 울란바토르시 몽골외상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24일 저녁8시 30분경 과다 내출열로 인하여 연씨가 숨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일행들은 숨진 연씨가 술에 취해 넘어져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진술하였으나 연씨가 숨지자 정씨가 연씨를 살해한 사건이라고 사실을 번복하여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수사당국은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정씨를 포함한 일행의 일부가 사건 발생 이후 지난 23일 저녁 한국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정씨는 현재 한국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입국했던 일행들은 참고인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숨진 연씨의 유가족들은 몽골에 입국하여 25일 밤 한국으로 시신을 운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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