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FSA 팬투표…전설적인 스케이터들 차례로 따돌려
'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온라인 팬투표를 통해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로 선정됐다.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USFS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팬투표 결승에서 아이스댄싱 듀오 제인 토빌, 크리스토퍼 딘(이상 영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역대 성적을 비롯해 역사적인 의미, 인지도, 선수생활 기간 등을 종합해 64명의 후보를 선정한 USFSA는 지난 5월부터 페이스북 팬투표를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를 뽑았다.
4번 시드를 받은 김연아는 1라운드에서 아이스댄싱 듀오 안젤리카 크릴로바, 올렉 오프시아니코프(이상 러시아)를 꺾었고 이후 페기 플레밍(미국), 소냐 헤니(노르웨이), 캐럴 하이스(미국) 등 전설적인 스타들을 차례로 제쳤다. 4강에서는 페어스케이팅 듀오 예카테리나 고르디바, 세르게이 그린코프(이상 러시아)를 따돌렸다.
결승전에서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을 4번이나 제패한 토빌과 딘이었지만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연아는 무려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팬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는 8강에서, '피겨여제' 미셸 콴(미국)은 16강에서 고르디바와 그린코프에 밀렸다.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32강에서 하이스와 맞붙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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